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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6

엄마만 모르는 것들- 우리 아이 잘되게 하는 23가지 엄마 이야기

엄마만 모르는 것들 - 10점
노경실 지음/아름다운사람들
<Daum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에서 가장 사랑받은 글
동화 작가 노경실의 첫 에세이 <엄마만 모르는 것들>

1. 15년간의 강연과 상담 그리고 작가적 경험을 엄마들과 나누다


노경실은 엄마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엄마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 낸다. 그녀만의 독특하고 유쾌한 글이 엄마들에겐 가장 좋은 위로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아이들을 떠올렸고, 끊임없이 “지금 어디야?”라는 말이 귓속을 맴돌았다.
엄마만 모르는, 엄마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엄마 자신이었다.
_신동길 원장(함소아 한의원)

아이와 부모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면서 불변의 진리 하나를 깨달았다. 부모는 언제나 아이를 향해 있다는 것과, 특히 엄마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세상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는 것.
노경실은 고된 엄마의 삶 옆에 가만히 서서 조용히 손을 내민다. 그리고 말한다. 이제 잠깐 그 날을 접고, 엄마의 시선을 엄마 자신에게도 주라고. 그래야 아이도 살고, 엄마도 산다고.
_남내원 PD(EBS 교육기획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세상에 한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은 ‘한 엄마’가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딱 그만큼 엄마도 자란다. 이제 막 자라나는 엄마에게 좋은 엄마, 완벽한 엄마가 되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1등을 하라는 것만큼이나 스트레스가 된다.
노경실은 그런 엄마들에게 잠깐의 여유와 위로를 선물한다. 어느 날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엄마인가 봐’ 싶은 생각이 들 때, 그녀의 톡톡 튀는 유쾌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_황인영 대표(아줌마닷컴)

노경실은 동화 작가이기도 하지만 지난 15년간 전국의 학교와 도서관 그리고 문화센터 강연을 통해 아이들의 고민상담사로 엄마들의 고민 상담사로도 활동했다. 그녀가 만나 본 수많은 엄마들은 딱 하나만을 바랐다.
“내 아이가 잘되기를!”
착하고, 건강하고, 바르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를 키우고픈 엄마들의 마음은 똑같았다.
하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엄마의 바람은 흔들린다. 아이는 점점 엄마의 바람과 다르게 가는 경우가 많다. 어떤 때는 아이의 속마음도 눈빛도 읽어 내기가 힘들다.
그래서 작가는 그간의 강연과 상담, 오랜 작가적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라서 놓치고 있는 ‘우리 아이 잘되게 하는 이야기’를 『엄마만 모르는 것들』이라는 책으로 전하려 나섰다. 소박하지만 큰 꿈, 내 아이 잘되게 하는 그 꿈을 모든 엄마들이 이루는 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노경실은 대한민국의 대표 동화 작가로서, 한국일보와 중앙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과 동화 부문을 통해 등단하였다. 오랜 세월 학부모,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한 보기 드문 현장 문학가로서, 현재까지 매년 전국의 초·중·고 교실과 도서관에서 수많은 학생, 학부모들을 만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열네 살이 어때서?』, 『어린이 인문학 여행』, 『노경실의 세상을 읽는 책과 그림 이야기』 등이 있다.

2. <Daum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에서 가장 사랑받은 글

“상처 입을 시간도 없다. 사랑은 바쁘지 않다. 결코 바쁘지 않다. 마음에 꼭 와 닿는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 파이팅!”

“알파맘, 슈퍼맘을 찬양하는 글은 읽기 힘듭니다.노경실 작가의 이런 글이 오히려 힐링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짠-합니다. 어쩜 이리도 엄마들의 마음을 잘 아는지요!”

“글을 읽고 한참 동안 넘어진 엄마의 모습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매일 넘어지는 우리에게 어서 일어서라고 작가님이 손을 내밀어 주시네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읽고 싶은 글입니다. 엄마로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되네요.”

-Daum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 네티즌 반응 中

이 책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기획 프로젝트 ‘Daum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에서 지난 2015년 3월부터 4개월 간 연재된 글을 모은 것이며, 연재될 당시에도 노경실 특유의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들로 7인의 작가전 중 가장 많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아이에게 단계별로 교육 지침을 내리거나 엄마를 바꾸려드는 여타의 자녀교육서와는 분명히 다르다. 작가는 “엄마 스스로가 ‘행복한 엄마’, ‘든든한 엄마’가 되어야, 아이와 소통하는 엄마가 될 수 있어요. 아이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어요. 아이를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어요. 결국 아이가 잘되게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공감받은 엄마만이 아이와 교감할 수 있다는 진리 아래, 엄마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아이 앞에서 솔직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그것은 엄마를 믿고 따르는 아이를 만들며, 아이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목적을 심어준다.
아이를 위해 완벽한 엄마가 되는 작은 시작, 『엄마만 모르는 것들』은 모든 엄마들의 마음속에 환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 큰 울림을 줄 것이다.

3. 우리 아이 잘 되게 하는 23가지 엄마 이야기

요즘 엄마들은 ‘육아 박사’라고 불릴 만큼 육아와 자녀교육에 통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분명히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 엄마들은 아이만 바라보느라 그것이 무엇인지도 알아챌 여력이 없다. 아이를 배 속에 품은 순간부터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육아에 집중했지만, 변화무쌍한 내 아이의 속마음조차도 온전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엄마가 바라는 것은 오로지 하나. ‘우리 아이 잘되는 것’이다.
『엄마만 모르는 것들』은 엄마들의 작지만 너무나 큰 꿈. “우리 아이 잘되길!”이라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엄마에게 내민 따뜻한 격려와 도움의 손길이다. 또, 아이의 속마음을 여는 비밀 열쇠가 되어 끙끙 앓던 엄마들의 말 못할 고민도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엄마가 확신을 가지고 아이를 ‘잘되는 길’로 이끌고 싶다면, 먼저 엄마가 알아야 한다.
“03. 틀려도 괜찮은 걸까?”에서는 엄마가 어느 길로 아이를 이끌어야 옳은지, 어떤 것을 바라보고 가야 엄마가 덜 지치고 끝까지 아이를 지탱해줄 수 있는지, 또 어떤 모습으로 아이를 대해야 아이 혼자서 세상을 잘 헤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하는지를 알려 준다.

엄마도 자주 자신의 눈과 마음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딜 보고 있는 거지?”
그래야 엄마도 자신이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는지, 아이의 시선을 제대로 붙들어 주고 있는지, 무엇보다 엄마 자신도 옳은 길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03. ‘틀려도 괜찮은 걸까?’ 중에서(p.42)

또, 가끔은 엄마가 아이에게 모든 것을 향하다 보니, 핑계조차도 아이를 향해 떠넘기는 경우가 있다. “04.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유치원 때만 같아라”에서 이런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이럴 때 대부분의 아이는 엄마의 솔직한 마음을 눈치 챈다. 그렇기에 엄마는 솔직함의 껍데기를 한 꺼풀 벗고, 내가 아닌 아이를 위한 행동이 맞는 지를 한 번 더 생각해보아야 한다.

엄마의 화법은 바뀌어야 합니다.
“다 널 위해서야!”
아이들은 사실 이 말 때문에 폭발합니다. 차라리 온갖 야단을 치고, “엄마가 미안해, 너무 흥분했어.”라고 말한다면 아이들은 적어도 분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 널 위해서야!”
엄마가 절규하듯 소리칠 때마다, 아이들은 속으로 독하게 비아냥거립니다.
“다 엄말 위해서잖아!”
-04.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유치원 때만 같아라’ 중에서(p.55)

노경실은, 아이를 잘되게 만드는 엄마를 만든다. “12. 엄마나무 접붙이기”에서는 아이라는 나무를 더 좋은 나무들에 접붙여 아이가 커 가는 데에 엄마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꼼꼼히 알려준다. 하지만 노경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엄마나무 접붙이기’라는 것을 강조한다. 아이의 운명은 언제나 그 어머니가 만들기 때문이다.

엄마! 스스로 ‘엄마나무’도 한번 돌아보세요.
엄마는 강철나무나 대리석나무가 아니에요.
엄마도 베이면 상처 나고, 발로 차이면 찢기며, 험한 소리를 들으면 잎이 말라 버리는 사람나무니까요. 가지였던 아이들이 어느새 튼튼하게 자라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가고 있잖아요!
엄마도 아직 충분히 엄마나무를 잘라 내고 접붙일 수 있어요. 다시 한 번 어디에 엄마나무를 접붙일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어쩌면 우리 아이를 위한 더 좋은 엄마, 더 아름다운 엄마, 그리고 더 좋은 ‘나’로 거듭날 수 있으니까요!
-12. ‘엄마나무 접붙이기’ 중에서 (p.142)

지난 15년간 대한민국 대표 동화작가 노경실은 수만 명의 엄마들과 수만 명의 아이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노경실은 공감과 소통의 아이콘이다. 유쾌하고 발랄하며 솔직한 노경실의 이야기는 “내 아이에 관한 가장 확실한 이해”와 “아이의 발전을 위해 엄마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엄마들에게 선사한다.

2015/08/23

글자전쟁 - 김진명 미스터리, 답畓을 찾아라

글자전쟁 - 10점
김진명 지음/새움

한반도의 핵 문제를 다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뚜렷한 문제의식과 첨예한 논증을 통해 우리 시대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온 작가 김진명이 이번엔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한자는 모두 중국이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중국에는 ‘답(畓)’ 자가 없다.
한자를 자전에 따라 발음하면 곧 우리말이 된다. 이 괴리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 박사가 장관 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을 만났을 때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농담을 하자, 임어당이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신네 동이족’. 임어당이 가리키는 동이(東夷)가 우리의 뿌리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한자(漢字)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殷)나라 때의 것이고, 그 은이 한족이 아닌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라는 이야기이다.
한자는 정말 우리 글자일까? 김진명 작가의 이번 소설 『글자전쟁』은 그 의문에서 시작한다.

스탠퍼드 출신의 명망 있는 국제무기중개상 이태민. 어려서부터 수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그는 일신의 명예보다는 오로지 500억의 커미션을 챙겨 안락한 인생을 살고픈 욕망으로 가득 찬 남자다. 무기제조업체 ‘록히드마틴’에 입사한 지 2년도 안 되어 헤비급 사원이 된 태민은 특유의 비상한 머리와 국제정세를 꿰뚫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나날이 탄탄대로를 걷는다. 하지만 무기중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법의 그물에 갇히게 되고, 궁지에 몰린 그는 검찰 출석 하루 전날 중국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태민은 비밀에 싸인 남자 ‘킬리만자로’에게 USB 하나를 받게 되고, 머지않아 그날 밤 그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의문의 죽음 앞에 남겨진 USB. ‘중국의 치명적 약점’이라던 킬리만자로의 말을 떠올리며 태민은 정체불명의 파일을 열게 되고, 역사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베스트셀러 상위 순위에서 한국소설이 사라진 지 오래다. 그나마 유일하게 자리를 지켜온 작가 김진명. 침체된 한국 문단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발표되는 이번 책은 그래서 더욱 빛을 발한다!

허구라는 장치로 진실을 알리는 작가,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팩션의 대가, 치밀하고 날카로운 동시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작가, 그리고 이 모든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 김진명. 천년 제국 고구려를 되살리고 있는 김진명 ‘필생의 역작’인 대하소설 『고구려』와,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충돌의 그림자에 드리운 한반도의 운명을 그린 『싸드』에 이어, 2015년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또 하나의 대작 『글자전쟁』이 출간되었다. 나오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독자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예약판매 즉시 무서운 속도의 판매량을 자랑하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진명. 침체된 한국 문단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발표되는 이번 책은 그래서 더욱 빛을 발한다.
흥미진진한 전개의 밧줄을 타고 소설 속 소설이란 장치를 넘어,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대작. 충격적이고 믿을 수 없는, 그러나 다 읽고 나면 전율이 이는 경이로운 소설의 등장. 5천 년간 잠들어 있던 거대한 진실 게임이 이제 시작된다!

2015/08/19

너 없이 걸었다- 뮌스터

너 없이 걸었다 - 10점
허수경 지음/난다
난다의 >걸어본다< 뮌스터
허수경 에세이
『너 없이 걸었다』
너 없이 걸었다.
시를 읽으며 걸었다.
그러나 나는 당신 안에서 걸었다.

당신과 나와 시詩, 그리고 뮌스터!


*
난다의 걸어본다 그 다섯번째 이야기. 시인 허수경이 독일로 이주하여 23년째 살고 있는 뮌스터를 배경으로 그네가 천천히 걷고 깊숙이 들여다본 그곳만의 사람들과 그곳만의 시간들을 독일 시인들의 시와 엮어 술술 풀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매 챕터마다 그네가 번역한 독일 시인들의 시가 한 편씩 실리는데, 이는 그네가 알고 있고 알게 된 독일만의, 뮌스터만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꽤 요긴하게 쓰인다. 그네의 번역으로 소개되고 있는 그들의 시가 좁게는 기원전 6세기경에 시작되어 ‘도시’로 성장해가며 오늘날 인구 삼십만 명을 이룬 뮌스터를 테마로 삼고 있는데다 크게는 참혹한 전쟁을 겪은 독일이라는 나라의 역사를 주요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뮌스터 거리를 걷다가 지치면 벤치 한구석에 앉아 트라클의 시를 읽다가 문득 삶이란 어떤 순간에도 낯설고 무시무시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들 그렇지 않으리. 그대들도 그러리나, 그대들의 도시에 살면서 존재는 시리고 비리리라. 마치 어시장의 고무 다라이 속에서 갑자기 어느 손에 잡혀 시장 바닥에 던져진 혼자인 작은 졸복 한 마리처럼." -p26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하이네, 트라클, 벤, 작스, 괴테, 릴케 같은 시인이 있는가 하면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그베르다, 아이징어, 호프만슈탈, 드로스테휠스호프 등의 낯선 이름도 그네를 따라 발음해보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젤마 메르바움 아이징어'에게 관심이 간다. 우리가 안네 프랑크에게 관심을 두는 동안 철저히 외면당해온 소녀. 열여덟 나이에 전쟁병이라는 발진티푸스로 목숨을 잃은 소녀. 루마니아 체르노비치 출신의 독일계 소녀. 열다섯 살부터 쓰기 시작한 한 권의 시집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바치고 죽은 소녀. 연인 피히만은 팔레스타인으로 떠날 운명이었고, 그는 제 운명을 예감한 듯 그 시집 원고를 소녀의 친구에게 맡겼다 한다. 피히만이 탄 배는 결국 침몰해버렸지만, 소녀의 친구 덕에 시집 원고는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폴란드를 지나 헝가리로, 체코로, 그리고 오스트리아를 지나 독일에서 프랑스로, 프랑스에서 배를 타고 이스라엘로 가는 긴 여행 동안 친구의 배낭에 들어 있던 소녀의 시집 원고. 훗날 은행원이 된 친구 덕분에 소녀의 시집은 은행 금고 속에 오랫동안 보관될 수 있었고 독일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렇듯 긴긴 소녀의 사연을 길게 전하는 이유는 바로 이 구절 때문이었다.

"선연히 저 벽돌담처럼 햇살을 받으며 내 마음의 표면으로 떠오르는 그들이 있는 어느 날. 마음의 지층 아래에서 숨쉬고 있었던 그 모든 것에게 붙일 이름이 있다면 그리움이라는 이름 말고 또 어떤 이름이 있으리." -p117

*
한때 우리는 독일과 비슷한 처지라 할 수 있었다. 안으로야 어떤 변모를 앓고 있었을지 모르나 최소한 겉으로는 그랬다. 독일이 벽을 깨부수는 동안, 한국이 철조망을 조이는 동안 한국, 그것도 진주라는 소도시의 한 시인이 독일, 그것도 뮌스터라는 소도시로 학생이 되어 떠났다. 1992년의 일이었고 시를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고학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동료들은 그네가 머잖아 돌아올 거라고, 그네는 한국을 떠나서는 못 사는 여인이라고, 특히나 우리말로 시 다루는 데는 타고났고, 우리 음식이라면 뭐든 척척 다 잘해내는데다 무엇보다 우리네 모든 글쟁이들을 무조건 덮어놓고 사랑하는 그네가 어떻게 독일 여인이 될 수 있겠냐며 돌아올 거라고, 그것도 일찌감치 다 때려치우고 금세 돌아오고 말 거라 했다지만 그네는 23년째 한국을 떠나 아직도 그곳에 있다. 몇 년을 더 보태면 인생의 절반가량을 그곳에서 보낸 셈이 된다. 지금 소개하려는 이 책은 어쩌면 그런 그네의 속내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열쇠구멍 혹은 바늘구멍 정도나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분명하게 알 수 있던 건 그네가 몹시도 사랑하는 그곳이 여전히 한국이며, 독일 곳곳을 홀로 걷고 있으나 텅 빈 그네의 옆구리 대신 그네 마음은 여전히 그네만의 ‘당신’으로 꽉 차 있었다는 사실 정도랄까.

*
『너 없이 걸었다』는 한 권의 에세이로 지칭되고 있지만 동시에 시집이자 역사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일이라는 나라를 다룬 독일만의 총체적인 문화백과사전이다. 과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나라를 객관적으로 설명해내는 데 있어 그 사유는 깊고 그 문장은 미려하다. 새로 산 하이힐 신은 발로 걷는 걸음처럼 조심스럽고 단정하기보다 오래 신고 적당히 닳은 운동화 신은 발로 걷는 걸음처럼 유연하면서도 자유롭다. 그럼에도 늘 하고자 하는 말의 축과 의지의 깃대를 찾을 줄 알고 흔들 줄 안다. “유혹하는 로렐라이. 시는 유혹하는 어지러운 글”이라고 했던가. 그럼에도 그네를 아름다운 나그네로 칭할 수 있는 데는 그네만의 사람됨을 우리가 익히 알기도 하는 연유다. 그네는 말하지 않았던가. “따뜻한 인간은 언제나 따뜻하게 닿는 거, 이게 우리가 인간이라는 믿음의 기반이지요.”라고. 따뜻함, 인간, 닿음, 믿음, 기반, 이 말들은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가.

*
총 열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번 책에서 도저히 밑줄을 긋지 않고서는 못 배길 만한 대목들이 매 페이지마다 눈에 띠는데 이는 이방인으로, 점점 우리말을 잃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우리말을 고파하고 우리말의 그리움을 그리워하는 그네의 고독이 빈번히 들키기도 하는 까닭이다. 그네는 “낯섦을 견뎌내는 길은 걷는 것 말고는 없었다”고 했다. “고독에는 대가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네를 버티게 해준 건 무엇보다 ‘시’가 있어서라는 고백을 서두부터 서슴지 않고 해댔다. 그곳까지 가서 시라니, 그곳에서마저 시라니, “시를 통하지 않으면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한 풍경들. 그냥 그렇게 스쳐가는 이방의 순간들. 시들을 읽으면서 그 순간들이 갑자기 가슴에 먹먹하게 차기 시작했다”고 고백하는 천생 시인 허수경.

*
이 책은 우리에게 ‘인간’을 묻고 ‘삶’을 묻고 ‘별’을 묻고 ‘존재’를 묻고 ‘상처’를 묻고 ‘죽음’을 묻는다. 그네가 그네에게 던지는 자문인데 반복에 반복을 거듭할수록 읽어나가는 우리에게는 질문에 질문이 된다. 끝도 없이 계속되는 그네의 질문.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나 그대들이 있어서 조금은 특별한 사람이었던 적도 있었다, 는 멜로디를” 흥얼거릴 줄 아는 그네. 사는 게 추하다 할지라도 시가 있어 ‘위로’를 배운다는 그네. 그런 그네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미덕 중 하나가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끝났지만 사랑은 또한 계속될 수 있을 거란 데서 희망을 배우게 하고, 사랑이 끝났으니 사랑했던 그 사람을 더는 볼 수 없음으로 절망을 배우게 한다. “그는 ‘너’를 발견했다. 그러자 그만이 쓸 수 있는 시들이 쓰이기 시작했다. 사랑은 그에게 언어를 주었다”는 말에서도 엿볼 수 있듯 그네에게 ‘사랑’은 이렇게나 ‘시’로 다다. ‘시’로 전부 다다.

우리가 사는 도시를 우리가 위로하지 않으면 누가 위로할까. 미우나 고우나 우리의 도시들은 우리를 안아주지 않았던가. 뮌스터는 그대 없이 존재하지 않는 도시였다. 그 도시를 그대 없이 참 오랫동안 걸어왔다. 모든 평범한 이 세계의 도시, 혹은 저 하늘의 별들이 걷는 것처럼. - p33

너를 생각하면서 걷는다. 너는 언젠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부재중. 나는 너에게로 가고 너는 나에게로 온다. 이 일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누군가 나를 향하고 있는 것, 내가 누군가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 - p76

*
“대충 잡아 열다섯 시간 걸리는 거리에 당신은 있다. 그러니까 그렇게 가까운 곳에 우리는 있다”라고 말하는 그네이기에 이 책에 담긴 한국의 이야기는 과거가 아니라 바로 오늘, 바로 지금의 이야기라 할 수 있음을 안다. 물리적 시간적 제약은 있으나 우리의 한 시대를 한 세대를 실시간으로 함께 살아내면서 그네는 우리와 함께 고통을 느끼고자 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치유방법이 없을까 늘 두리번거리는 또 한 명의 품성 넉넉한 대모를 자처해왔다. 어쩔 수가 없다. 그네의 눈에는 그 수가 보일 수도 있는 탓이렷다.

희생된 이들에게 잊히는 것은 무자비한 일이다. 잊음을 독촉하는 사회가 비인간적인 것은 이 때문이다. 누군가의 억울한 일을 잊어버리면서 인간은 짐승이 되어간다. 그 짐승은 인간을 다시 억울한 구석으로 몰고 가면서도 자신이 어떤 짓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의 정담함을 주장하고 관철하려고 한다. 잊음에 저항하는 것은 인간성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몸짓이다.- p91~92

우리는 잊히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뭔가를 철저하게 잊음으로 사라지게 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반복되는 맹세는 얼마나 쉽게 우리가 잊어버리는지를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이다.- p171

*
그네를 이야기하며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손’이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내민 그네만의 말 또한 손의 일환이기도 하지 않는가. 손은 손을 낳는다는 말은 두 사람이 손을 잡아야만 굴러떨어져 깨어지는 불안한 유리잔을 잡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결국 서로의 손을 맞으면서 두 인간 사이의 관계는 시작되고, 손은 서로 맞잡는 순간, 인간을 인간에게로 다가가게 만든다는 말이 된다. 한 인간이 한 인간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 또한 손을 잡아주는 일이라는 말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한들 무리는 없지 않을까. 서로에게 서로의 손이 안전하다 말해주고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 평화가 아닌가. 이 거리에서 잡아야만 하는 당신의 손, 그 안전함. 그만큼 떨리는 내 손, 그 불안함.

한 인간이 타인의 손을 잘 잡는 일은 사건이다. 일생에 진심으로 우리는 몇몇의 손을 잡았을까.

다만 몇 손.
다만 죽음과 사랑에 닿을 거라는 믿음에서 내민 손.
그 울퉁불퉁한 노동으로 미워진 손.
타인의 손을 끌어안고 차가운 거리를 걸었던 기억이 있는 이들은 이 손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리라. - p176

아직 돌아가지 못할 이유가, 너에게로 가지 못할 이유가, 내 속을 다 걸어보지 못한 이유가 있다는 그네의 이야기를 우린 아무래도 반복해서 읽어봐야 할 듯하다. 아니 그래야 알 듯하다. 그네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그 진심을.

저자 소개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라고 대학 역시 그곳에서 다녔다. 오래된 도시, 그 진주가 도시에 대한 원체험이었다. 낮은 한옥들, 골목들, 그 사이사이에 있던 오래된 식당들과 주점들. 그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내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밥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에 시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봉천동에서 살다가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면서 이태원, 원당, 광화문 근처에서 셋방을 얻어 살기도 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왔다. 나에게는 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셋방 아니면 기숙사 방이 내 삶의 거처였다. 작은 방 하나만을 지상에 얻어놓고 유랑을 하는 것처럼 독일에서 살면서 공부했고 여름방학이면 그 방마저 독일에 두고 오리엔트로 발굴을 하러 가기도 했다. 발굴장의 숙소는 텐트이거나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임시로 지어진 방이었다. 발굴을 하면서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도시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도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이 지상에서 영원히 거처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무치게 알았다. 서울에서 살 때 두 권의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했다. 두번째 시집인 『혼자 가는 먼 집』의 제목을 정할 때 그것이 어쩌면 나라는 자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독일에서 살면서 세번째 시집 『내 영혼은 오래 되었으나』를 내었을 때 이미 나는 참 많은 폐허 도시를 보고 난 뒤였다. 나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했다. 물질이든 생명이든 유한한 주기를 살다가 사라져갈 때 그들의 영혼은 어디인가에 남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학교라는 제도 속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멈추고 글쓰기로 돌아왔다. 그뒤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산문집 『길모퉁이의 중국식당』 『모래도시를 찾아서』, 장편소설 『모래도시』 『아틀란티스야, 잘 가』『박하』 등을 펴냈다. 뮌스터라는 독일의 어느 오래된 도시를 걸으면서 나는 이 도시에 살던 이들의 영혼이 보고 싶었다. 도시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이므로 그들이 없었다면 이 도시는 없었을 것이므로. 그들의 영혼이 독일어로 쓰인 시들과 겹쳐질 때 현대의 도시는 차갑지만은 않았다. 대부분의 시들은 이미 이 세계에 더이상 살지 않는 시인들이 쓴 것이었다. 시라는,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영혼을 동반하고 걸은 셈이었다. 그 너머에는 고향에 두고 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 모든 것을 이 에세이에 담고 싶었지만 의욕은 앞서고 필력은 뒤쳐졌다. 이 에세이는 어느 도시의 초상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이 지상에 있는 사라진 것들이 남긴 영혼의 어른거림을 붙잡으려고 한 기록이다. 헐겁고 느슨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인간이 모여 사는 도시에 있는 많은 창문처럼 빽빽한 글은 어쩌면 그 도시의 얼굴을 닮아 있었다. 그 창문 뒤에는 너도 있을 것이므로 나는 이 에세이가 창문 뒤에 사는 너를 조금 더 닮았으면 했다.

2015/08/04

파란펜 공부법

파란펜 공부법 - 10점
아이카와 히데키 지음, 이연승 옮김/쌤앤파커스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도쿄대, 와세다대……
유수의 명문대에 합격한 12만 명이 검증한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고 가장 효과적인 파란펜 활용술!

필요한 것은 오직 파란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뿐!

일본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파란펜으로 공부하면 성적이 오른다’라는 소문이 마구 퍼지고 있다. 처음에는 이른바 도시전설로 치부되었으나 실제로 파란펜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하버드, 스탠포드와 같은 해외 명문 대학부터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지에 고3 현역으로 합격하면서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 TV 프로그램에서는 ‘파란색을 쓰면 암기력이 높아진다’라는 명제를 실제로 검증하기 위해 검정, 파랑, 빨강 세 가지 색으로 각각 알파벳 20자를 써서 1분 안에 얼마나 많이 외울 수 있을지를 실험한 결과 70퍼센트의 피실험자가 파란펜을 사용했을 때 가장 많이 외운다는 결과가 나오며 파란색의 효과를 입증하였다. 그리고 그 방송에서 그 소문의 진원지를 추적한 결과 와세다 학원를 지목하였다. 
와세다 학원은 일본 오리콘 차트 ‘학원 고객 만족도’ 부분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입시 학원으로, 무엇보다 와세다 학원의 명성을 높인 점은 바로 12만 명에 달하는 현역 합격자들이다. 일본 최초의 ‘현역 고등학생을 위한 입시 학원’으로 출범한 와세다 학원에서 만들어낸 파란펜 공부법은 학원생들과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후 대학생과 사회인들까지 폭풍과 같은 기세로 퍼져나가 TOIEC과 같은 어학 공부는 물론 사법고시와 비즈니스맨들에게까지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파란펜 공부법이 이토록 일본 내에서 화제가 된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다. 오직 파란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너무나 심플한 공부법임에도 그 효과가 실로 엄청났기 때문이다. 

천재가 개발한 공부법이 아니라
12만 명의 평범한 학생들이 실제로 효과를 본 사상 최강의 공부법! 

평소 공부할 때 사용하는 연필이나 볼펜의 색은 검정색이라고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 않는가.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검정펜을 쓰라고 지도를 받은 이래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현재까지 검정펜을 쓰고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사용하는 펜을 검정에서 파랑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암기력이 높아지며 성적이 오르며, 직장 생활에서도 업무 능력이 향상된다면? 게다가 드는 돈이라고는 기껏 1000원.
그렇다면 속는 셈치고 시도해볼 가치가 충분하지 않는가. 
파란펜을 쓰는 것만으로 성적이 오른다는데 안 쓸 이유가 없지 않는가?
지금껏 우리에게 소개됐던 수많은 공부법이 재능(과거)+알파를 요구했다면, 파란펜 공부법은 그 무엇도 요구하지 않는다. 한 천재가 자신의 특출한 성공담을 억지로 일반화하여 만든 공부법 또한 아니다. 특별한 재능이나 지능 따위는 파란펜 공부법과 상관이 없다. 그저 파란펜 한 자루로 무작정 쓰기만 하면 성적이 오르고 인생이 바뀐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바는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하는 선택뿐이다. 
다만 파란펜 공부법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이 규칙에 따라 공부했을 때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다. 그 비법이 바로 《파란펜 공부법》 안에 있다. 



왜 검정도, 빨강도 아닌 파란색인가?
파란색에 숨겨진 놀라운 효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명포수 후루타 아쓰야와 다니시게 모토노부는 왜 파란색 포수 미트를 썼을까? 포수가 파란색 미트를 꼈을 때 투수의 집중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수의 컨트롤을 테스트하는 실험에서 파란색 매트를 던질 때 컨트롤이 좋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파란색 트랙이 최초로 사용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하나같이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발언을 쏟아냈을까? 파란색에는 대체 어떤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기에 이러한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행동심리학의 관점에서 파랑이라는 색깔은 흥분 상태를 가라앉히는 ‘진정 효과’가 높다고 판명되었다. 실제로 환락가로 유명한 영국 뷰캐넌 스트리트의 가로등을 오렌지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꾸면서 범죄 발생률이 격감했고, 일본 나라 현에서도 최초로 파란색 가로등을 도입하자 범죄 건수가 21,365건에서 18,299건으로 대폭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 파란색의 ‘진정 효과’가 범죄 예방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람의 뇌는 파란색을 보면 시상하부에 자극을 받아 세라토닌이 분비되어 이러한 진정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세라토닌은 또한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꿔주는 호르몬이다. 
파란펜 공부법은 이러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와세다 학원에서 창시되었고, 그 놀라운 효과는 와세다 학원이 배출한 12만 명의 현역 합격자과 검증하였으며, 이제 사회인이 되어 평생의 기술로 인생의 수많은 난관을 돌파하는 마법의 기술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사법고시 합격, TOIEC 900점, 직장에서의 승진까지 인생이란 장기전에서 승리를 이끌 마법의 기술, 파란펜 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