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고사성어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고사성어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5/08/17

이심전심(以心傳心)

以:써 이. 心:마음 심. 傳:전할 전. 心:마음 심.

[동의어] 염화미소(拈華微笑). 

[유사어]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출전]《五燈會元》〈傳燈錄〉,《無門關》,《六祖壇經》 

마음에서 마음으로 뜻이 통한다는 말. 

송(宋)나라의 중 도언(道彦)이 석가 이후 고승들의 법어(法語)를 기록한《전등록(傳燈錄)》에서 보면 석가가 제자인 가섭(迦葉)에게 말이나 글이 아니라 ‘이심전심’의 방법으로 불교의 진수(眞髓)를 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송나라의 중 보제(普濟)의《오등회원(五燈會元)》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어느 날 석가는 제자들을 영산(靈山)에 불러 모았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손가락으로 ‘연꽃 한 송이를 집어들고 말없이 약간 비틀어 보였다[抩華].’ 
제자들은 석가가 왜 그러는지 그 뜻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가섭만은 그 뜻을 깨닫고 ‘빙긋이 웃었다[微笑].’ 그제야 석가는 가섭에게 말했다. 

“나에게는 정법안장[正法眼藏:인간이 원래 갖추고 있는 마음의 묘덕(妙德-매우 뛰어난 덕)]과 열반묘심[涅槃妙心:번뇌(煩惱)를 벗어나 진리에 도달한 마음], 실상무상(實相無相:불변의 진리), 미묘법문(微妙法門:진리를 아는 마음), 불립문자 교외별전 불립문자(不立文字 敎外別傳:모두 언어나 경전에 의하지 않고 ‘이심전심’으로 전하는 오묘한 뜻. 

곧, 진리는 마음에 의해서만 전해지고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이렇게 말함)이 있다. 이것을 너에게 전해 주마.” [주]

《오등회원》:《전등록》외 4부의 ‘등록’을 합친《오등록(五燈錄)의 초본》

2015/08/09

살신성인(殺身成仁)

  : 죽일 살 : 몸 신  : 이룰 성  : 어질 인

[출전] : 論語》〈衛靈公篇

몸을 죽여 어진 일을 이룬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 또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말.


이 말은 춘추 시대, ()을 이상의 도덕으로 삼는 공자(孔子)의 언행을 수록한논어(論語)》〈위령공편(衛靈公篇)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志士仁人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無求生以害仁 삶을 구하여 을 저버리지 않으며 有殺身以成仁 스스로 몸을 죽여서 을 이룬다.
 
공자 사상의 중심을 이루는 의 도는 제자인 증자(曾子)논어(論語)》〈이인편(里仁篇)에서 지적했듯이 ()과 서()’에 귀착한다.

부자(夫子:공자에 대한 경칭)의 도는 ’,‘일 뿐.
[夫子之道 忠恕而已矣(부자지도 충서이이의)]
이란 자기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정신이고, ‘의 정신을 타인에게 미치게 하는 마음이다. 증자는 공자의 이 곧 이 충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다.

[] 증자 : 춘추 시대 의 유학자(儒學者). 이름은 삼(), ()는 자여(子與). 높이어 증자(曾子)라고 함. 공자의 제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으나 효성이 지극하고 행동거지(行動擧止)가 온후 독실(溫厚篤實)해서 죽을 때까지 몸에 작은 상처 하나 남기지 않았다고 함. 공자의 덕행과 학설을 정통으로 주술(祖述)하여 공자의 손자 자사(子思:孔汲)에게 전했음. 맹자는 자사의 계통을 이은 것으로 알려짐.효경(孝經)의 저자라고 알려짐.(B.C. 505436).
 

2015/08/05

명경지수(明鏡止水)

명경지수(明鏡止水)


맑을 거울과 조용한 물이라는 뜻으로
티없이 맑고 고요한 심경을 이르는 말.

:밝을 명. :거울 경. :그칠 지. :물 수.

[출전]莊子》〈德充符篇

장자(莊子)》〈덕충부편(德充符篇)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춘추 시대, ()나라에 왕태(王駘)라는 학덕이 높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유교의 비조(鼻祖)인 공자와 맞먹을 만큼 많은 제자들은 가르치고 있었다
그래서 공자의 제자인 상계(常季)는 불만스럽다는 듯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올자(兀者)는 어째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흠모를 받고 있는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그분의 마음이 조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거울 대신 비쳐볼 수 있는 물은 흐르는 물이 아니라 가만히 정지(靜止)해 있는 물이니라.”

또 같은덕충부편에는 이런 글도 실려 있다.

거울에 흐림이 없으면 먼지가 앉지 않으나 먼지가 묻으면 흐려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오랫동안 현자(賢者)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맑아져 허물이 없어진다.”

[] 올자 : 형벌(刑罰)에 의해 발뒤꿈치를 잘린 불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