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북로드 |
굿리즈닷컴 선정 20세기 최고의 미스터리 시리즈
20개국 출간, 200만 부 판매, 두 번의 영화화
에드거 상 그랜드마스터에 빛나는 도로시 길먼의 대표작
<백 세 노인>, <오베> 이전에 할머니 스파이가 있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최고령 CIA 요원, 드디어 한국 침투!
★★★★★
웃음을 원하건, 스릴을 원하건
폴리팩스 부인이 정답이다!
<뉴욕타임스>
《창문 넘어 도망친 백 세 노인》부터 《오베라는 남자》에 이르기까지, 바야흐로 노년의 주인공들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원조 격이자 무려 35년 동안 계속해서 전 세계 독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의 첫 권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이 북로드에서 출간되었다.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는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 상인 에드거 상 그랜드마스터에 빛나는 도로시 길먼의 대표작이자 미국 최대 서평사이트 굿리즈닷컴에서 ‘20세기 최고의 미스터리 시리즈’로 선정된 장르소설의 모던 클래식이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첫 권인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은 1966년 출간 당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의 탄생!"(<이그재미너>), "웃음을 원하건, 스릴을 원하건, 폴리팩스 부인이 정답이다!"(<뉴욕타임스>) 등의 찬사를 받은 것은 물론, 1970년과 1999년 각각 인기 여배우 로절린 러셀과 앤젤라 랜즈베리 주연으로 영화화되었을 만큼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혹시 스파이 하나 필요 없으신가?”
작고 오동통한 체구, 복슬복슬한 흰 머리, 꽃 달린 모자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스릴 넘치는 제2의 전성기
에밀리 폴리팩스. 나이는 60대 중반, 한적한 뉴저지 주 뉴브런즈윅에서 평생 거주, 민주당에서 특별히 매력적인 후보가 나오지 않는 한 대개 공화당을 지지. 특기는 적들마저 사르르 녹이는 안마 실력, 소속 단체는 뉴브런즈윅 예술협회와 원예클럽, 그리고…… CIA!
작고 오동통한 체구와 복슬복슬한 흰 머리, 거기에다 옛 시대의 상징 같은 화려한 모자를 얹고 다정스레 미소 짓는 폴리팩스 부인은 지구상에서 스파이와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 중 하나다. 할머니, 그것도 동네 골목마다 한둘씩은 있을 법한 극도로 평범한 할머니인 데다가 경력이라고는 애 둘을 키워낸 것이 전부요, 성격은 어찌나 상냥하고 순진한지. 그러나 뜻밖에 스파이가 되고, 납치되어 알바니아의 감옥에 갇힌 뒤부터 폴리팩스 부인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특유의 발랄함으로 간수의 마음을 훔친 것도 모자라, 애인 때문에 괴로워하던 중공군 장군을 다정하게 위로하며 권총까지 훔쳐낸다. 술 취한 비밀경찰의 추천으로 알바니아를 다스리게 될 뻔한 건 덤이다. 그 후로도 신경질적인 당나귀와 자살에 실패한 바람둥이 스파이, 램프의 요정을 닮은 기묘한 중국인 지니와 함께하는 폴리팩스 부인의 모험(이라고 쓰지만 고생이라고 읽어도 좋다)은 쉴 새 없이 계속된다.
“이런 식으로 나이 들어가고 싶다”(미리, 일본 독자)
“내가 50년을 읽어온, 그리고 남은 내 50년도 책임질 책”(로타 올손, 스웨덴 독자)
평범한 할머니에게서 구하는 용기와 위안
어려울 때마다 펼쳐보고 싶어지는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소설
이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할머니 폴리팩스 부인은 사실 저자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탄생했다.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던 마흔세 살의 도로시 길먼은 두 아이를 먹여살리는 것만도 힘에 부쳐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은 접어둔 지 오래였다. 삶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무겁고 스스로가 쓸모없게 느껴지던 때, 길먼은 이런 자신일지라도 언젠가는 꿈을 이루고 당당해지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된다. 그리하여 구상한 것이 자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할머니가 어릴 적 꿈이던 스파이가 되어 당당하게 전 세계를 누비는 이야기다.
그러니 폴리팩스 부인은 평범하다. 무기라고는 그저 나이 든 사람 특유의 현명함뿐인 데다 남들보다 조금 정정하다는 것만이 특징인 부인은 영화 속 영웅도 아니고, 상당히 귀엽긴 하지만 늘씬한 미녀 스파이도 아니다. 그렇다고 미스 마플처럼 누구보다 날카로운 추리력의 소유자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이 할머니 매력 있다. 도청에 대해서는 미용실에서 들은 게 전부고 세뇌라는 것이 거짓말탐지기와 비슷한 것일지 고민하는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기회가 찾아오면 무슨 수단이든 발휘해 원하는 걸 얻어내는 노련함도 가지고 있다. 다짜고짜 CIA에 쳐들어가서 “애를 둘이나 키우고, 집안도 꾸려냈고, 운전도 잘하고, 응급처치도 할 줄 안다네” 하며 자신을 어필할 만큼 천진하면서도, 죽음의 문턱에서는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어쨌든 불안한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지. 그게 어른이 젊은 사람 앞에서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니까”라고 다짐하는, 정말 어른다운 면도 있다.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들이 어느 순간 천진하고 어수룩하다가도 다음 순간 놀랄 만큼의 노련함과 현명함을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폴리팩스 부인은 그 어떤 소설이나 영화 속 주인공들보다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한 번쯤 만난 것 같은 할머니, 또는 한동안 못 뵀던 할머니, 나아가서 언젠가 내가 되고 싶은 할머니로 마음에 새겨지는 것이다.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은 차 한 잔 마시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엔터테인먼트 소설이지만, 책이 주는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다. 사실 이 평범한 할머니는 반세기 동안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수많은 나라의 무수한 독자들에게 읽히며 웃음과 용기를, 그리고 마음의 위안을 준 대단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내가 50년을 읽어온, 그리고 남은 내 50년도 책임질 책”(로타 올손, 스웨덴 독자)이라는 한 독자의 말처럼, 당신도 힘들거나 어려울 때마다 어쩐지 이 씩씩한 할머니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폴리팩스 부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북로드에서 곧 출간될 시리즈 제2권 《어메이징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에서는 터키의 화려한 골목들을 배경으로 더욱 스펙터클한 모험이 펼쳐진다. 여권을 잃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살인 혐의까지 뒤집어쓰고 만 폴리팩스 부인. 멋진 동료들이 등장할 예정이라지만, 이미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임무를 과연 완수할 수 있을까?
20개국 출간, 200만 부 판매, 두 번의 영화화
에드거 상 그랜드마스터에 빛나는 도로시 길먼의 대표작
<백 세 노인>, <오베> 이전에 할머니 스파이가 있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최고령 CIA 요원, 드디어 한국 침투!
★★★★★
웃음을 원하건, 스릴을 원하건
폴리팩스 부인이 정답이다!
<뉴욕타임스>
《창문 넘어 도망친 백 세 노인》부터 《오베라는 남자》에 이르기까지, 바야흐로 노년의 주인공들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원조 격이자 무려 35년 동안 계속해서 전 세계 독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의 첫 권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이 북로드에서 출간되었다.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는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 상인 에드거 상 그랜드마스터에 빛나는 도로시 길먼의 대표작이자 미국 최대 서평사이트 굿리즈닷컴에서 ‘20세기 최고의 미스터리 시리즈’로 선정된 장르소설의 모던 클래식이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첫 권인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은 1966년 출간 당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의 탄생!"(<이그재미너>), "웃음을 원하건, 스릴을 원하건, 폴리팩스 부인이 정답이다!"(<뉴욕타임스>) 등의 찬사를 받은 것은 물론, 1970년과 1999년 각각 인기 여배우 로절린 러셀과 앤젤라 랜즈베리 주연으로 영화화되었을 만큼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혹시 스파이 하나 필요 없으신가?”
작고 오동통한 체구, 복슬복슬한 흰 머리, 꽃 달린 모자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스릴 넘치는 제2의 전성기
에밀리 폴리팩스. 나이는 60대 중반, 한적한 뉴저지 주 뉴브런즈윅에서 평생 거주, 민주당에서 특별히 매력적인 후보가 나오지 않는 한 대개 공화당을 지지. 특기는 적들마저 사르르 녹이는 안마 실력, 소속 단체는 뉴브런즈윅 예술협회와 원예클럽, 그리고…… CIA!
작고 오동통한 체구와 복슬복슬한 흰 머리, 거기에다 옛 시대의 상징 같은 화려한 모자를 얹고 다정스레 미소 짓는 폴리팩스 부인은 지구상에서 스파이와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 중 하나다. 할머니, 그것도 동네 골목마다 한둘씩은 있을 법한 극도로 평범한 할머니인 데다가 경력이라고는 애 둘을 키워낸 것이 전부요, 성격은 어찌나 상냥하고 순진한지. 그러나 뜻밖에 스파이가 되고, 납치되어 알바니아의 감옥에 갇힌 뒤부터 폴리팩스 부인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특유의 발랄함으로 간수의 마음을 훔친 것도 모자라, 애인 때문에 괴로워하던 중공군 장군을 다정하게 위로하며 권총까지 훔쳐낸다. 술 취한 비밀경찰의 추천으로 알바니아를 다스리게 될 뻔한 건 덤이다. 그 후로도 신경질적인 당나귀와 자살에 실패한 바람둥이 스파이, 램프의 요정을 닮은 기묘한 중국인 지니와 함께하는 폴리팩스 부인의 모험(이라고 쓰지만 고생이라고 읽어도 좋다)은 쉴 새 없이 계속된다.
“이런 식으로 나이 들어가고 싶다”(미리, 일본 독자)
“내가 50년을 읽어온, 그리고 남은 내 50년도 책임질 책”(로타 올손, 스웨덴 독자)
평범한 할머니에게서 구하는 용기와 위안
어려울 때마다 펼쳐보고 싶어지는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소설
이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할머니 폴리팩스 부인은 사실 저자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탄생했다.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던 마흔세 살의 도로시 길먼은 두 아이를 먹여살리는 것만도 힘에 부쳐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은 접어둔 지 오래였다. 삶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무겁고 스스로가 쓸모없게 느껴지던 때, 길먼은 이런 자신일지라도 언젠가는 꿈을 이루고 당당해지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된다. 그리하여 구상한 것이 자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할머니가 어릴 적 꿈이던 스파이가 되어 당당하게 전 세계를 누비는 이야기다.
그러니 폴리팩스 부인은 평범하다. 무기라고는 그저 나이 든 사람 특유의 현명함뿐인 데다 남들보다 조금 정정하다는 것만이 특징인 부인은 영화 속 영웅도 아니고, 상당히 귀엽긴 하지만 늘씬한 미녀 스파이도 아니다. 그렇다고 미스 마플처럼 누구보다 날카로운 추리력의 소유자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이 할머니 매력 있다. 도청에 대해서는 미용실에서 들은 게 전부고 세뇌라는 것이 거짓말탐지기와 비슷한 것일지 고민하는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기회가 찾아오면 무슨 수단이든 발휘해 원하는 걸 얻어내는 노련함도 가지고 있다. 다짜고짜 CIA에 쳐들어가서 “애를 둘이나 키우고, 집안도 꾸려냈고, 운전도 잘하고, 응급처치도 할 줄 안다네” 하며 자신을 어필할 만큼 천진하면서도, 죽음의 문턱에서는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어쨌든 불안한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지. 그게 어른이 젊은 사람 앞에서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니까”라고 다짐하는, 정말 어른다운 면도 있다.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들이 어느 순간 천진하고 어수룩하다가도 다음 순간 놀랄 만큼의 노련함과 현명함을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폴리팩스 부인은 그 어떤 소설이나 영화 속 주인공들보다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한 번쯤 만난 것 같은 할머니, 또는 한동안 못 뵀던 할머니, 나아가서 언젠가 내가 되고 싶은 할머니로 마음에 새겨지는 것이다.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은 차 한 잔 마시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엔터테인먼트 소설이지만, 책이 주는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다. 사실 이 평범한 할머니는 반세기 동안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수많은 나라의 무수한 독자들에게 읽히며 웃음과 용기를, 그리고 마음의 위안을 준 대단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내가 50년을 읽어온, 그리고 남은 내 50년도 책임질 책”(로타 올손, 스웨덴 독자)이라는 한 독자의 말처럼, 당신도 힘들거나 어려울 때마다 어쩐지 이 씩씩한 할머니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폴리팩스 부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북로드에서 곧 출간될 시리즈 제2권 《어메이징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에서는 터키의 화려한 골목들을 배경으로 더욱 스펙터클한 모험이 펼쳐진다. 여권을 잃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살인 혐의까지 뒤집어쓰고 만 폴리팩스 부인. 멋진 동료들이 등장할 예정이라지만, 이미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임무를 과연 완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