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1

물건은 좋아하지만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 적게 소유하고 가볍게 사는 법

                 물건은 좋아하지만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 10점         
혼다 사오리 지음, 박재현 옮김/심플라이프

우리집에 필요한 밥그릇은 몇 개인가?
20만부 베스트셀러 정리수납 컨설턴트가 제안하는 ‘물건 다이어트’

지금 내 가족에게 딱 맞는 물건을, 꼭 필요한 만큼 갖추고, 심플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심플라이프 실천 가이드. 43년 넘은 15평 좁은 집을 놀랄 만큼 쾌적한 공간으로 바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저자가 매일 실천하는 일, 물건, 생활 다이어트 비결! 

물건 욕심이 많은 그들은 어떻게 생활을 정리했을까?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 종류와 편리한 사용법
이 책은 물건과 생활의 연결고리를 찾아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찾아주고, 일상을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옷, 그릇, 소품도 자신에게 필요한 종류와 개수가 따로 있다는 것. 
목욕타월 4장, 손수건 5장, 신발 11켤레, 옷 76벌, 액세서리 33점, 양말 11켤레, 스톨 6장, 찻잔 8점, 접시 6점, 커트러리 30점… 저자가 소유한 물건 종류와 개수다.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고, 그 이상은 소유하지 않는다. 12벌의 옷을 다양하게 돌려 입고, 소유하고 있는 물건은 모두 현역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이런 그녀도 몇 년 전까지 쇼핑 마니아였다. 뭔가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심장이 뛸 만큼 물건을 좋아해 그릇, 주방용품, 옷 등을 사날랐던 그녀. 하지만 분명 필요해서 산 물건들이 금세 잊혀지거나 열지도 않은 채 버려지는 일이 늘고, 가뜩이나 좁은 집이 더 좁아져 스트레스가 심해지자 자신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됐다. 이후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꼭 필요한 물건과 심플하게 살기’를 실천하고 있다. 
물건과 소유에 대한 태도를 바꾼 후 생활에도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다. 공간이 획기적으로 넓어졌고, 지출이 줄었으며, 시간 여유가 생겼다. 그 과정을 담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지금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리수납 컨설턴트로 인정받고 있다. 

그릇 하나에도 스토리가 있는 삶
‘행복하게 해주는 물건’에 투자하라
지금까지 1000여 채가 넘는 집을 컨설팅한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는 왜 사고, 버리기를 반복하며 살아갈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사고 버리는 행위의 반복을 피하려면 물건에 대한 개념과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물건과 소유에 대한 저자의 또렷한 철학이 담겨 있는데, “버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필요한지 아는 것” “필요해서 산 물건은 무조건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주어야 한다” “좋아서 산 물건이 자유와 공간을 빼앗는 짐이 돼서는 안 된다” “꼭 갖고 싶은 물건이라면 시간과 돈을 과감히 투자할 것” “내가 선택한 물건은 함께 나이들어가는 인생의 파트너” “하나를 사더라도 마음에 드는 것으로, 오래 쓸 물건을 신중하게 사라” 등 마음을 움직이는 조언들이 가득하다. 그밖에도 충동구매에서 벗어나는 법, 좋은 물건 구입 노하우, 불필요한 물건 처분하는 법, 보기 좋고 쓰기 편한 수납정리법까지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생활 정보들로 가득하다. ‘불필요한 물건이 하나도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0분. 남은 시간은 자기계발에 활용한다. 책에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24시간 라이프 스타일과 지인들의 가방 속 풍경이 고스란히 소개돼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소유한 물건이 곧 당신이다 
우리 집에 딱 맞는 ‘나다운 미니멀리즘’
요즘 미니멀리즘이 유행이다. 하지만 좋아보인다고 해서 자신의 생활 습관이나 취향을 무시한 채 무조건 따라했다간 역효과가 난다. 버린 후 다시 사는 사태가 생기거나 쇼핑욕구를 너무 억누르다보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무리 보기 좋아도 내게 맞는 옷이 따로 있듯 생활 방식도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종류별로 파악해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깔끔하게 사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지금 옷장과 식기장, 방안 곳곳에 쌓인 물건들을 꺼내보자. 불필요한 것들을 처분하고, 좋아하는 물건만으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나다운 미니멀리즘’을 구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