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0

어쿠스틱 라이프 10

                 어쿠스틱 라이프 10 - 10점                 
난다 글 그림/애니북스


로망과 현실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생활만화의 최강자, 어쿠스틱 라이프 제10권!

2010년 “스물일곱의 어느 날 남편이 생겼다”는 선언과 함께 시작된 웹툰『어쿠스틱 라이프』. 어느덧 햇수로 7년이라는 제법 긴 연재 기간을 자랑하는 장수 웹툰이 되었지만, 독자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 속에 ‘생활만화의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처럼 『어쿠스틱 라이프』가 꾸준한 사랑을 받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어쿠스틱 라이프』가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이 있을 것 같지만 말로 하긴 모호한 일이나 감정, 이른바 ‘어른의 사정’이란 소재를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풀어냈기 때문이다. 웃음과 공감, 로망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깨알같이 담아내는 난다의 솜씨는 가히 독보적이다.
『어쿠스틱 라이프』는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재치 있으면서 가볍지 않고, 젠체하지 않으면서도 비굴하지 않다. 그리고 같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어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수많은 생활만화가 있지만 『어쿠스틱 라이프』만큼 20-30대 독자들이 세대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울고 웃으며 푹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재미와 감동, 편안함과 시니컬함 사이에서 환상의 균형 감각을 보여주며 독자들의 공감대를 확보한 『어쿠스틱 라이프』는 ‘어른의 생활만화’ 중 단연 최고봉이라 할 만하다.
생활인으로서, 유부녀로서, 그리고 ‘난다’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과 생각, 감정을 그려온 『어쿠스틱 라이프』. 이제는 ‘엄마’라는 하나의 인생 타이틀을 얻게 된 난다와 그녀의 동반자 한군, 그리고 그들의 딸 쌀이가 더해져 또다른 ‘어쿠스틱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그들의 이야기에 다시 한번 귀 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