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6

스님에게 빗 팔기

 어느 대기업에서 영업부 신입사원을 뽑는데 그들을 상대로 열흘의 기간을 주며 나무빗을 스님에게 많이 팔아 보라는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세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님들에게 빗을 팔았습니다.  



 그들 중 한사람은 1개의 빗을, 다른 한사람은 10개의 빗을, 그리고 또 다른 한사람은 1000개의 빗을 팔았습니다. 

면접관이 1개의 빗을 판 사람에게 어떻게 스님에게 빗을 팔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머리를 긁적거리는 스님에게 팔았다’고 했습니다. 

 10개의 빗을 판 사람은 ‘신자들의 헝클어진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기 위해 절에 비치해 놓으라고 주지스님을 설득해서 팔았다’고 했습니다. 빗을 10개 판 사람은 1개를 판 사람보다는 확실히 접근 방법이 달랐습니다. 









 
 1000개를 판 사람은 ‘열흘이 너무 짧았다’고 얘기하며, 앞으로 더욱 많이 팔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빗을 머리를 긁거나 단정히 하는 용도로 팔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유명한 절을 찾아가 주지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곳까지 찾아오는 신자들에게 부적과 같은 뜻 깊은 선물을 해야 한다’며 ‘빗에다 스님의 필체로 <적선소>, (積善梳 즉, 이 빗은 선을 쌓는 빗)라고 새겨 신자들에게 주면 더 많은 신자들이 앞으로 이 절을 찾아올 것’이라고 설득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주지스님은 나무빗 천개를 사서 신자들에게 선물을 했고, <적선소>라고 적혀 있는 빗을 받은 신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어려운 상황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더 이상은 나아갈 수 없다고 포기하는 순간 그곳이 최종 종착지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아나간다면 항상 새로운 기회는 생기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