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담화 '과거형' 사죄에 그쳐..."전후세대 사죄 불필요" / YTN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아베 담화가 기존 역대 담화보다 대거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전체로서 계승하겠다는 약속은 역시 공염불에 그쳤습니다.
아베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키워드인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 언급했지만, 진정성을 담지 않았습니다.
누가 식민지배와 침략을 했는지 주체를 두루뭉술하게 넘어갔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 전쟁에서의 행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로 정확하게 사죄하는 대신 그동안 일본이 사죄의 뜻을 반복해 표현해왔다며 과거형으로 사죄를 언급하는 데 그친 겁니다.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가 일본의 가해 행위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사죄한 것과는 크게 대조를 이룹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일본 국민의 8할을 차지하는 전후 세대에게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지워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더는 주변국에 과거사를 놓고 사죄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담화는 또 조선 합병의 발판이 된 러일전쟁을 미화했습니다.
아베는 총리는 "러일 전쟁은 식민지 지배하에 있었던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인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역대 담화에서 크게 후퇴한 진정성이 빠진 담화를 발표함에 따라 역사인식을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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